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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람 한종수-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 장남

  • 2019-03-25
  • 문화관광과
  • 조회수 : 527
  • 2019-03-25

이슈&사람 한종수-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 장남

이슈&사람 한종수-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 장남
이슈&사람 한종수-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 장남
"선친의 예술구국 전문연구자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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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종 수 /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 장남


방대한 자료 연구, 문화콘텐츠 활용 기대
자유아동극장, 청소년 공연·교육장 조성을
내년 탄생 110년, 전기 발간·음악회 계획

 
우리는 한국독립군/조국을 찾는 용사로다/나가 나가 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가자…
중국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하다 해방 후 서구 부민동에 정착해 50년 가까이 서구민으로 살았던 독립운동가 먼구름 한형석 선생(1910∼1996)의 독립군가 `압록강행진곡이다. 최근 가수 서문탁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는데 용솟음치는 독립군의 긍지와 결기가 느껴진다.
총칼만이 독립운동의 무기는 아니다. 독립운동가였던 부친 한흥교 선생을 좇아 1915년 가족들과 중국 상해로 건너간 선생은 1948년 귀국 전까지 무장투쟁에도 참가했지만 특히 음악과 연극을 통해 독립군과 동포들에게 항일정신을 고취시켰다. 귀국 후에는 전쟁고아나 부랑아들을 위해 자유아동극장과 색동야학원을 운영하는 등 광복을 맞은 조국에서도 문화예술과 교육으로 `예술구국 활동을 계속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의 활동과 업적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데, 장남 한종수 씨를 통해 선생의 항일 운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선친은 과묵한 성품으로 당신의 항일 활동에 대해 세세히 말씀하시지 않았다. 남아있는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당시 선친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남의 나라에서 얼마나 힘겹게 분투하셨는지 희미하게나마 이해하고 있다. 아직도 공훈을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적지 않은데 제대로 인정과 예우를 받았으면 한다.


- 한형석 선생을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 다섯 살 때인 1915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셨던 선친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이었던 조성환 선생으로부터 `예술로 나라를 구하라는 권유를 받고 신화예술대학에 입학해 음악과 연극을 공부하셨다. 이후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부장,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 등을 맡아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인 `아리랑을 비롯한 항일 가극, 가곡, 군가 등 100여 곡을 작곡해 독립군과 동포들에게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면서 독립운동을 하셨다. 한 마디로 예술활동을 통해 구국(救國)에 투신하신 분이다. 작품 가운데 『광복군가집』 제1집은 등록문화재 제474호로 지정됐고, `압록강행진곡은 초등학교 4학년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다.


- 귀국 후에도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 선친은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중국에서도 아동극장을 창설해 아동가극을 공연하셨고, 귀국 후에는 한국전쟁 발발로 전쟁고아와 부랑아들이 넘쳐나자 사재를 털어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전용극장인 자유아동극장과 색동야학회를 운영하셨다. 당시 자유아동극장에서는 2년간 약 500여 회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무려 12만 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또 돌아가시기 전까지 예술가로, 교육자로 열정적으로 활동하셨는데 `예술구국의 일환이라고 본다.


- 자유아동극장 터가 아직 남아있는데.
▲ 몇 년 전 서구에서 선친의 기념관 건립과 자유아동극장 복원을 추진한 바 있는데 예산문제 등으로 중단된 것으로 안다. 유족 입장에서는 자칫 사장될 수도 있는 기념관 보다는 아동·청소년 전용 공연장과 교육공간, 전시공간 등으로 부활시키는 것이 선친의 뜻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형석 선생이 업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은?
▲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선친의 활동이나 업적이 널리 알려지는 것이다. 그래서 내년에 탄생 110주년을 맞아 선친의 전기부터 발간하려고 한다. 선친이 귀국 당시 가지고 온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실로 방대하다. 선친은 물론이고 당시 우리나라와 중국의 항일 운동에 관한 귀중한 사료들인 만큼 체계적으로, 집중적으로 연구할 전문연구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요즈음에는 없는 것도 만들어서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 있지 않나. 음악으로, 연극이나 영화로, 관광상품 등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들이 사장돼 안타깝다는 분들이 많다.


- 내년 탄생 110주년 계획은?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우선 선친에 대한 전기가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기념 음악회도 구상하고 있다. 중국에도 선친의 흔적이 많고, 제자 몇 분도 생존해 계신다. 내년에 한·중(韓·中) 음악회나 전시회를 갖는다면 두 나라 모두에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서구청 홈페이지 내 게시된 자료는 공공누리 출처표시 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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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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