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칼럼-수술 후 흉터 관리
- 2025-06-26 1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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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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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수술 후 흉터 관리
명의칼럼-수술 후 흉터 관리
이 형 석 교수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피부과
우리 몸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지혈기, 염증기, 증식기, 성숙기라는 네 단계의 과정을 통해 상처는 안정화되고 피부의 방어막 기능을 회복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상처 치유에 필요한 기본적인 3대 요소는 적절한 혈액 공급, 적절한 수분 공급, 적절한 감염 조절입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상처 치유가 지연되고, 원치 않는 흉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흉터는 수술 부위가 함몰돼 보이는 함몰흉터와 수술부위가 튀어나와 보이는 돌출흉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튀어나와 보이는 돌출흉터가 대부분인데, 이는 다시 비후성반흔과 켈로이드로 나뉩니다.
두 흉터는 호발하는 부위가 있는데, 비후성반흔의 경우 팔꿈치나 무릎과 같이 굽혀지는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고, 켈로이드는 앞가슴, 어깨, 하복부, 귓볼 등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이러한 부위적 차이 외에도 비후성반흔에 비해 켈로이드는 유전적인 성향이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흉터 발생을 예방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상처 치유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술 부위에 수직 방향으로 테이프를 고정하거나, 실리콘 흉터관리 제품(흉터 연고, 흉터 시트)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나 흉터 레이저 치료도 예방적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실리콘 흉터관리 제품은 가장 사용이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리콘 흉터 관리 제품은 연고형과 시트형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두 가지 형태의 효과에 차이는 없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흉터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지 않는 흉터가 발생한 경우, 흉터를 줄여주는 치료 방법도 있습니다. 실리콘 흉터관리 제품,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흉터 레이저 치료는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적인 방법으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함몰되거나 튀어나오는 흉터 외에도, 수술 부위가 짙은 착색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최소 6개월간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수술이 불가피한 환자들께서는 흉터 관리 방법을 잘 숙지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