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시-김수봉 서구문인협회장
- 2025-02-25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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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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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시-김수봉 서구문인협회장
신춘시
봄의 함성
도둑고양이 발걸음으로
살금살금 소리도 없이
며칠째 찾아온 봄비
훈훈한 봄바람 불자
때아닌 때에 기지개 켜는
봄꽃들의 서두른 환호성
아직 봄이 일러도
훈풍이 부르고 눈짓하자
가슴 두근 홍매화
붉은 입술 활짝 연다
때 이른 봄꽃
꽃샘추위 심술에
언제 발병 날지 몰라도
후회는 내일의 일
오늘을 즐기는 꽃들의 향연
봄은 이미 함성이다
김 수 봉
-문학박사, 시인, 수필가
-서구문인협회 회장
-시집·수필집 등 저서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