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센 마음, 튼튼한 몸 서구 꾸러기 리틀 야구단을 찾아서
- 2010-04-26 13: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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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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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 마음, 튼튼한 몸 서구 꾸러기 리틀 야구단을 찾아서
서구 꾸러기 리틀 야구단을 아시나요? 자신의 경력을 스스로 쌓아가는 꾸러기 리틀 야구단을 지난 4월 7일 찾았다. 구덕 야구장 근처에 오후 3시쯤, 푸른색 잠바를 입은 볼이 상기된 아이들이 보인다. 걸음 빠른 아이들을 야구 경기 보느라 놓치고, 계단을 몇 번씩 오르내리다 사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무거운 책가방과 그물망처럼 꽉 짜여진 일상에서 표정없는 아이들만 봤었는데, 우렁찬 목소리, 구십도 인사, 밀걸레로 꼼꼼하게 바닥 청소하고, 밝은 얼굴까지. 5학년 이현우 학생은 "야구를 해서 재미있고 집중이 잘돼서 공부가 더 잘된다." 고 한다. 삼촌같은 자상한 감독님은 야구단을 정말 자랑스러워하면서 "아이들이 규칙적인 단체생활로 성격도 밝아지고 인사도 잘하고 자발적으로 청소도 하며, 식욕도 늘고 행동이 의젓해져서 학부모들이 좋아한다. 반면에 정해진 연습장이 없어 사상구 삼락체육공원까지 가서 연습을 하는 불편함도 있다." 고 밝혔다. 기자가 방문한 그 날도 바람이 심하고 일교차가 심해서 초등 1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다양한 구성원을 연습시켜야 하는 감독님의 어려움이 느껴졌다. 현재 20여명의 회원으로 초등 1학년이 1명이고, 5 ~ 6학년이 주축인데, 훈련은 화요일 ~ 금요일이며, 주말회원도 있다. 서구 리틀야구단은 2008년 11월 창단되어 2009년 3월 부산 경남 롯데기대회에 참가하였고, 2010년 1월 전남 강진에 전지훈련, 2010년 6월 다산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참가 예정이다. 역사는 짧지만 ‘서구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톡톡히 하고 있는 꾸러기 야구단이 새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 이우영 감독 ) 명예기자 정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