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서구신문 스킵네비게이션

5분 자유발언-강경미 의원


줘도 못 쓰는 지방소멸대응기금 204억

　
서구에 204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투입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주민들은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기금이 서구의 인구를 늘리고 지역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큰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다. 예산 대부분이 건축사업에 집중됐으나, 과연 이것이 서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는지, 서구에 정착하고 싶다는 매력을 제공했는지 의문이다.
　
백년송도 해양문화복합플랫폼과 의료 R & D 산업 클러스터 같은 대규모 사업은 아직도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사업 추진은 부진하고 예산 집행률도 낮다. 그 결과, 2023년 실적 평가에서 서구는 최하위인 C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이 아니라, 지역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사람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서구청은 지금까지 투입된 총 204억 원의 예산이 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는지 명확한 답변을 제공해야 하며, 앞으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 사업에 기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과 사업을 위해 기금이 사용돼야 한다. 서구청은 기금 운용 계획을 재정비해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이야말로 서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