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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질문·답변 요지 － 황정재 의원


보훈회관 무산 … 당초 계획, 제대로 수립됐나?

　
황정재 의원(이하 황 의원)：서구 보훈회관 건립과 관련해 어울림센터, 건강증진센터, 국민체육센터의 3개 사업별로 계획이 제대로 수립됐나?
　
김재학 부구청장(이하 부구청장)：생활SOC 사업 신청을 할 때 사업 목적 등 필요성을 공개하고 요구하는 신청 서식에 맞춰 진행하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협의가 간과됐다.
　
황 의원：4개 층을 증축하게 됐는데, 주차장 부지를 입지로 선정한 것이 적정했나?
　
부구청장：서구에는 보훈회관, 건강증진센터, 국민체육센터를 넣을 수 있는 적절한 부지가 없었고, 증축의 경우 구조 설계나 정밀안전진단을 거쳐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추진해 볼 수 있었을 텐데, 충무동 주차장의 안전 등급이 B등급을 받으며 건축 설계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사업이 좌초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황 의원：공사비가 70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늘어나고, 사업 기간도 연장됐다. 사업비와 사업 기간이 계속 바뀌는 이유와 근거는?
　
부구청장：2021년도에 사업이 선정되고 1년 동안 행정절차, 민원 해결 등의 사유로 사업이 딜레이 됐고, 시 건축과에 공공사업 계획 사전검토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2배 가까이 증액됐다.
　
황 의원：2020년 구조안전진단 용역 후 구조안전확인서 등의 실질적인 사업 추진 용역을 하지 않은 까닭은?
　
부구청장：보훈회관 건립 사업이 생활SOC 사업으로 합쳐졌다가 여러 번 혼선을 겪었는데, TF팀이 꾸려지거나 추진 체계가 명확하게 정립됐다면 조금 더 면밀하게 검토했을 것이다.
　
황 의원：서구에는 총 10개의 보훈단체가 있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보훈단체를 위한 공간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과 존경을 바탕으로 마련한 공간이다. 2024년 현재 부산에는 서구만 제대로 된 보훈회관이 없다. 서구청은 다시는 이와 같은 사태를 맞이하지 않도록 철저한 계획과 신중한 행정을 통해 보훈단체를 위한 공간을 빠른 시간내 확보해야 할 것이다.

　사진은 황정재 의원이 구정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