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 우수프로그램  부민동 “통기타 교실”
- 행복한 시간! 내맘을 채워주는 통기타 선율~
 7080세대를 상징하는 문화아이콘은 단연 청바지와 통기타이다.  1970,80년대의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통기타가 선망의 대상이었고, 세고비아를 메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 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청장년층이 매주 수요일 저녁 통기타를 메고 하나씩 둘씩 부민동 주민센터로 모여든다. 은행원에서부터 주부, 학생까지 직업도 다양한 그들은 통기타를 메고 조율을 하면서 사뭇 진지해진다.
 2008년 3월부터 시작된 부민동 주민자치회의 ‘통기타교실’ 프로그램은 현재 14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구성원들의 직업도 다르지만 기타 화음에 맞춰 부르는 노래와 선율은 참으로 아름답다.
 4년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봉사활동을 하던 고재숙(51세)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봉사활동을 하던 중 몸이 아파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1년정도 통기타를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고 다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환하게 웃는다. 은행업무에 바쁜 직장인 이성환(48세)씨도 “월말에는 마감업무가 밀려 바쁘지만 가급적이면 통기타 교실에 참석하려고 노력합니다. 매주 모여서 통기타 연습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풀립니다.” 라며 우수회원임을 자처한다.
 현재 통기타교실을 지도하고 있는 조현국 강사는 여성문화회관의 2007년도 우수강사상을 받을 만큼 실력있는 강사로서, 특유의 유머감각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회원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해 수업을 이끌어 나간다. “처음엔 기타 코드 익히는 걸 힘들어하고 실수도 많이 하셨지만 한 곡 한 곡 연습해가면서 화음에 맞춰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 가르치는 저도 뿌듯합니다. 가끔씩 기타를 배워보고 싶지만 시작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느냐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타를 얼마나 잘 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이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찾고,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 행복이겠지요” 라고 말한다.
  부민동 통기타교실 수강생들은 2009년 5월 주민자치회 경로잔치와 9월 구덕골 문화예술제에 참여하여 실력을 자랑하였다. 공연을 위해 주말에도 함께 연습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학예회 발표를 앞둔 초등학생처럼 설렘과 흥분이 느껴진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가슴에 온기와 열정을 담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통기타 반주에 맞춰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는 부민동 밤 하늘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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