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신문으로 우리 고장 알아보기 수업 생생
- 2023-12-27 1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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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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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신문으로 우리 고장 알아보기 수업 생생
서구신문으로 우리 고장 알아보기 수업 생생
동신초 6학년 2반의 톡톡 튀는 `아침활동… "아이들 생각이 넓어지고 커졌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서구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서구신문만큼 좋은 교재가 있을까요?"
동신초등학교(교장 박정훈) 6학년 2반의 서구신문을 활용한 이색 `아침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정규수업 시작 전 20분간 자율적으로 독서 등으로 `아침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6학년 2반에서는 선호승 담임선생님의 제안으로 지난 9월부터 `서구신문 읽기를 하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진행된 `아침활동은 서구신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고등어축제 기사가 나오자 축제에 다녀온 학생이 난생처음 먹어본 고등어회와 인상 깊었던 난타공연 이야기를 꺼내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의료관광축제 기사에서 선생님은 서구에서 왜 의료관광축제를 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병원이 3개나 몰려있는 서구의 우수한 의료 및 관광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풀어나갔다.
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 사업 관련 기사에서 `월파방지공`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자연재난 수업시간에서 배웠던, 큰 파도를 일으키는 지구온난화 문제 등 연관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학생들은 최근 서구신문 덕분에 미국인 게리 에드워드 민티어(77) 부부에게 손편지를 보내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지난 8월 부산박물관에서는 민티어 부부가 기증한 부산 옛 사진으로 특별전을 열었다. 민티어 부부가 50여 년 전 평화봉사단으로 서구에 2년가량 머물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우연히 이 전시회에 갔다가 학교 주변 사진들을 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전시 리플릿을 나눠주며 이 이야기를 전했고, 전시회장 배경음악으로 민티어 부부가 유일하게 기억하고 좋아하는 가수 정훈희의 `안개가 나왔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런데 다음달 받아본 서구신문에 아미동 출신인 정훈희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것을 보고는 선생님과 학생들은 민티어 부부에게 사진 기증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기로 하고 손편지와 함께 리플릿 속 서구의 현재 모습을 찍은 사진, 그리고 정훈희의 인터뷰가 실린 서구신문까지 함께 보낸 것이다.
"서구신문은 학생들과 우리 고장 서구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매개체입니다. 신문에서 봤던 장소로 현장체험을 가거나,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신문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됐을 때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력은 더 높아지고, 생각도 더 넓어지고 커지는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수업이 되는거죠."라고 말하면서 `아침활동 시간을 활용한 `서구신문 읽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문화관광과 240-4074)
사진은 6학년 2반 선호승 선생님과 학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서구신문을 들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