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고, 유일의 기록...서구 베스트 레코드 소개합니다
- 2023-08-30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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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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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고, 유일의 기록...서구 베스트 레코드 소개합니다
최초, 최고, 유일의 기록...서구 베스트 레코드 소개합니다
최초, 최고, 유일의 기록...서구 베스트 레코드 소개합니다
1.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 정부청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 서구의 가치 알릴 기회
6.25전쟁기 1천23일간 부산은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다. 전국에서 밀려드는 수십만 명의 피란민들을 모두 보듬고 피폐한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 국난을 이겨내는 동력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서구가 있었다. 당시 부민동에 위치했던 경남도지사 관사가 대통령관저(현 임시수도기념관)가 됐고, 경남도청이 정부청사(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가 됐던 것이다. 두 건축물이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증언하고 그 중심이었던 서구의 역사적 가치를 말해주는 상징인 셈이다.
이 가운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경남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이 부민동으로 옮겨오면서 1926년 8월 경남도지사 관사로 지은 것이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다시 경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되다가 경남도청이 경남 창원으로 옮겨가면서 임시수도 부산의 위상과 역사성을 기념하기 위해 1984년 현재의 임시수도기념관으로 조성했다. 벽돌조의 2층 가옥인 임시수도기념관은 1층은 응접실·서재 등 8개의 방으로, 2층은 집무실·마루방으로 구성돼 당시의 실내구조와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
임시수도 정부청사의 역사는 더욱 파란만장하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남도청으로 지어진 뒤 6.25전쟁기에는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전쟁이 끝난 뒤에는 다시 경남도청으로 재사용되다가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옮겨간 뒤에는 부산지방검찰청과 부산지방법원이 들어섰다.
이후 동아대학교가 이곳을 인수한 뒤 2009년 현재의 석당박물관으로 개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 자체가 지니는 이같은 역사성 때문에 석당박물관은 `문화재 속의 문화재'로 불린다. 석당박물관은 국보·보물 등 2만7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전국 대학박물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한편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와 정부청사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등재 대상은 두 건축물을 포함해 건축물형 유산 5개소와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 주거지 등 장소형 유산 4개소이다. 세계유산 등재에 앞서 지난해 12월 잠정목록 등재가 결정됐는데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서구의 인지도나 위상도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
(문의 기획감사실 240-4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