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 김윤겸은 일가를 이룬 문인화가로서 진경산수라는 입장에서 정선파로 분류되기도 하나, 정선과는 다른 화풍을 보여주는 화가이며, 문인화가이지만 사의(寫意)에 머무르지 않고 실경에 대한 감동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낸 사실적 진경산수화가로 평가될 수 있다.
이 화첩은 영남지방의 명승지를 그린 몇 안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영남지방의 옛 실경을 확인하는 역사적 고증자료일 뿐아니라 김윤겸의 이전 화풍이 완결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만년의 득의작(得意作)으로써 의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작품 중에 부산지방의 몰운대ㆍ태종대ㆍ영가대 등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향토사료로서도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오늘날 철거 또는 소실된 영가대ㆍ환아정ㆍ극락암ㆍ가섭암 등이 그려져 있어 그 규모나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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