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동대신2동 9통 일대에는 대문도 없이 모두 80여 가구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닥밭골이라 불리는 마을공동체가 있다.
닥밭골은 옛날 닥나무가 많이 나는 마을 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1953년 부산역전 대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이다. 닥밭골 마을은 오랫동안 개발에서 소외되어 1970년대의 모습 그대로 정체된 곳으로 인구의 유입은 없고 유출만 있어 빈집이 많고 주민의 평균연령이 60대에 이른다.
이러한 삭막한 마을이 대변신을 거듭하여 지금은 마을 전체가 마치 갤러리가 된 닥밭골 벽화마을로 탈바꿈하였다. 묵은 때를 벗은 담벼락과 주택 벽면이 초록·노란·파란색을 입으면서 마을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무엇보다 마을 주민들의 표정이 덩달아 환해지게 된 것이다. 또한 마을의 대변신은 입소문을 타고 닥밭골 마을을 찾는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였다. 마을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일군 마을 주민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안전행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하여‘작은도서관’과‘닥밭골북카페’를 잇따라 만들어냈다.
약 5,000권의 도서가 갖추어진 작은도서관은 주민과 학생들의 문화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닥밭골북카페는 커피와 함께 좋은 책을 보며 미술품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도자기 작품 전시실, 강의실 등으로 오밀조밀 공간을 잘 활용했다. 2011년 폐·공가에 한국전통 정원형 의‘그린테마공원’이 만들어지고 2012년 부산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마을의 거점시설인‘닥밭골행복문화나눔터’가 조성되었다. 폐·공가에 만들어진 행복문화나눔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15.96㎡ 규모로 지역작가들의 작품 활동 공간과 주민들의 평생학습 공간, 창업아카데미교실, 천연비누와 생활도자기교실 및 전시·판매장 등 복합기능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지역출신작가 및 강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인문학강좌, 산만디오감트레킹 등 차별화된 주민참여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5월에는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닥밭골행복협동조합’을 구성하였다.
지역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하면서 마을의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2014년에는 부산시 마을공동체역량강화사업의 지정공모 분야에 선정되어‘닥밭골행복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대신동 일원 마을 역사를 바로 알기, 닥밭골의 당산제의 마을 축전 승화, 지역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문화예술공작소사업’을 추진하기도 하였다.2016년 주민제안사업으로 『소망계단192』에 조성한 포토존 및 휴식의자는 만디버스 승하차 지점과 연결 돼 탐방객들이 자주 찾을 뿐 만 아니라 주변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찾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로 변하고 있다.
행복센터 개요
시설운영 현황
실별 활용 용도 : 사랑방, 전시실, 1층북카페(체험, 교육, 대관)
연간 운영현황
서구청 홈페이지 내 게시된 자료는 공공누리 출처표시 후 저작물 변경없이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