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를 빛낸 인물들 4. 이태원(故 이태석 신부 맏형)
- 2023-01-27 09: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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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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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를 빛낸 인물들 4. 이태원(故 이태석 신부 맏형)
서구를 빛낸 인물들 4. 이 태 원(故 이태석 신부 맏형)
이태석 신부 마지막 말은 "Everything is good!(모든 것이 좋다!)"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에서는 그를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부른다. 가난과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마을인 톤즈에서 그는 8년간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이자 교사로서 성당, 병원, 학교를 세우며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주었다. 그의 감동적인 삶은 `울지마 톤즈'에서 지난 연말 개봉한 `이태석'에 이르기까지 숱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우리 구는 서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지역 출신이나 깊은 연고가 있는 인물들을 인터뷰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데, 남부민동 출신인 이 신부의 맏형인 이태원 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이 자리에서 소개한다.
이태석 신부는 4남6녀 중 9번째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켜봐 온 맏형 이태원 씨가 본 이 신부는 어떤 사람일까?
형 태원 씨는 한 마디로 만능재주꾼이었다고 말한다.
“공부는 말할 것도 없고 음악, 농구, 기계체조도 잘했고 희곡을 써서 연극제에서 발표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는데 악기를 살 형편도, 레슨을 받을 형편도 못 되니까 피아노도, 첼로도 다 혼자 공부했다. 작곡도 독학으로 시작했는데 톤즈에 있을 때 작곡한 몇 편 말고는 모두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만든 것이다.”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동생을 둔 형의 마음을 어떨까?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잘 살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동생한테 누를 안 끼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동생에게 항상 소나무처럼 푸르게 살아달라고 했다. 동생이 생각나면 혼자서 ‘소나무야~ 소나무야~’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이 신부는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1년3개월간 투병하다 2010년 불과 4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8년간 헌신적으로 봉사하면서 미처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것이다.
형 태원 씨는 “당시 부산에 있어서 임종을 하지는 못했다. 나중에 들으니 영어로 ‘Everything is good!(모든 것이 좋다!)’라는 단 한 마디였다.”라고 밝혔다.
서구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bsseogu)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신부의 어린 시절과 그의 선종 이후에도 여전히 톤즈에서 진행되고 있는 봉사활동 등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문의 문화관광과 240-4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