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 송도 거북섬에 `무장애보행로 조성
- 2021-10-26 14: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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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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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송도 거북섬에 `무장애보행로 조성
관광명소 송도 거북섬에 `무장애보행로' 조성
휠체어·유모차도 OK! … "바다 위 송도구름산책로 함께 걸어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송도구름산책로에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무장애보행로가 조성됐다.
서구는 사업비 1억6천300만 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거북섬에 무장애보행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무장애보행로는 송도구름산책로의 등대구간과 잔교구간의 연결구간인 거북섬 청동조각상 뒤쪽에 조성됐는데 길이 65m, 폭 2m로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이나 어르신, 유모차를 이용해야 하는 보호자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총연장 365m의 송도구름산책로는 2016년 6월 개통 당시 국내 최장의 해상산책로로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 일부 구간의 바닥을 강화유리와 스틸그레이팅으로 만들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주말에는 방문객이 1만5천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거북섬 구간의 바닥이 울퉁불퉁하거나 계단으로 돼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의 진입이 어려워 전망이 좋은 등대구간으로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이번에 이같은 문제점이 모두 해결됐다.
이날 휠체어를 타고 온 서구보행지킴이단 김해성 씨는 "지난번에 구름산책로에 왔다가 거북섬 계단 때문에 먼발치에서만 보고 되돌아간 적이 있다. 오늘 무장애보행로를 통해 구름산책로 끝까지 처음 가보았는데 가까이서 바다경치도 보고 배들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에는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들이 백사장 안쪽까지 들어가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2개소에 진출입로를 조성하는 장애인 안심길 조성 사업도 실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의 총무과 240-4122)
사진은 방문객들이 휠체어를 타고 거북섬 무장애보행로를 지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