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어디까지 가봤니?
- 2021-03-26 1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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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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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어디까지 가봤니?
야외미술관 변신, 구덕문화공원 오세요
지역작가 작품 8점 설치해 명상·치유의 예술공간으로 변신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인 공존상을 받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구덕산 자락 구덕문화공원이 야외미술관으로 깜짝 변신했다.
서구가 국·시·구비 4억 원을 투입해 서구미술인협회(대표 김현철)와 공동추진한 부산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을 통해 지역작가 작품 8점을 설치하는 사업을 최근 모두 완료한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전통문화체험관·민속생활관·목석원예관·교육역사관 등 각종 역사·문화 인프라에다 지역작가들의 개성 있는 미술작품으로 예술의 향기를 더해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민휴식공간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설치 작품은 박명수 `꽃들의 향연', 이상식 `선물상자', 정민옥 `희망의 의자', 한장원 `HOLY SPACE', 표진수 `인체-리듬', 하석원 `치유의 방', 문진욱 `The White Sofa 2021', 박삼춘 `DREAM BOX'로 대표작가 8명 등 총 37명이 참여했다.
이들 작품들은 구덕산과 구덕문화공원, 그리고 인근 꽃마을 등의 환경적 특성과 문화적·역사적 요소를 반영해 제작됐는데, 프로젝트 주제인 `도심 속, 명상과 치유의 예술공간'에 걸맞게 의자·소파 등을 오브제로 하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치유의 방'은 유리로 만든 작은 집이다. 숲 한 가운데 놓인 유리집이 언뜻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한 발 안으로 들어서면 눈앞에 소나무숲이 펼쳐지고, 숲의 고요가 어느 새 마음 속으로 들어와 일상의 소소한 근심·걱정쯤은 모두 내려놓을 수 있을 것같은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The White Sofa 2021'은 일종의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빈 캔버스처럼 놓인 하얀 소파 위에 스스로 앉기도 하고, 누구를(무엇을) 앉히기도 하면서 또 하나의 창작품을 만들어보는 즐거운 놀이를 해볼 수 있다.
또 `희망의 의자'는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의 작품을 타일화해 만든 아트벤치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희망이 무엇인지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문의 문화예술과 240-4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