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서구신문 스킵네비게이션

딱! 살기좋은 서구 1. 아미동

　
도시재생 활발, 피란민촌에서 역사문화 관광지로



아미동은 독특한 마을형성사를 간직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이곳에는 부산 거류 일본인들의 공동묘지와 화장장이 있었는데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그 위에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마을이 생겨난 것이다. 집 지을 때 사용했던 비석·상석이 지금도 주택, 담장, 계단에 남아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증언하고 있다.
최근 아미동은 활발한 도시재생 사업과 주민 자생조직의 의욕적인 활동에 힘입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100억 규모 아미·초장 프로젝트
마을 공동체에 활기 불어넣어

　
변화의 시작은 `아미·초장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산동네 피란촌 주거지의 정주환경 개선 △쇠퇴한 고지대 근린상권 활력 회복 △산재된 역사·문화 자산의 통합적 활용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창작과 교육을 통한 주민참여 확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올해 쌈지마당 7호인 짱구쉼터 조성, 피란생활박물관 및 인포센터 조성, 비석문화마을체험 게스트하우스 조성 등 정주환경 개선과 역사문화 보존, 근린경제 활력 사업을 마지막으로 사업이 완료된다.


아미4행복주택 내년 12월 입주
젊은층 유입으로 새 활력 기대

　
본격적인 변화는 아미4 행복주택 건립과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행복주택(767세대 규모)은 현재 토공사와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0월 준공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20년 이상 주택이 90%가 넘는 이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특히 입주자의 80%가 대학생·신혼부부 등 젊은층인 만큼 고령화율인 38.40%인 아미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진입도로 확장, 도심 접근성 강화
`재개발' 촉진시켜 마을 발전 기대

　
행복주택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총사업비 245억여 원으로 아미치안센터에서 아미시영아파트 간 도로(576m) 폭을 12m에서 20m로 확장하는 것으로 1차 구간인 까치고개 입구 회전교차로 정비공사가 지난 3월 완공됐으며 나머지는 내년 6월까지 마무리된다. 이로써 도심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고지대 노후주택 밀집지로 인식되고 있는 아미동의 이미지도 크게 달라진다.
　
진입도로 확장공사는 재개발 사업을 촉진시키고 있다. 아미동 주민센터와 아미초등학교 인근에 각각 1천200세대와 1천100세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아미시장 인근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2023년 첫 구립 도서관 개관
서구 교육·문화 중심 발돋움

　
아미동에는 또 서구 첫 구립 도서관이 건립된다. 총사업비 145억여 원을 투입해 행복주택 인근에 지상 5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가 조성되는데 1∼3층에 구립 서구도서관이 자리한다. 2023년 3월 개관하면 피란민촌이 서구의 교육·문화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천마산 모노레일' 하부정거장
비석마을 연계, 관광 활성화 기대

　
아미동은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의 혜택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관광모노레일 하부정거장이 아미배수지 부지에 조성되는데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위치해 연간 32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피란생활박물관 및 인포센터 조성, 비석주택 터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신청, 그리고 부산시의 `피란수도 부산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등 독특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앞으로 아미동이 역사문화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