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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 쓰레기수거 봉사 이정택 씨(암남동)

  • 2023-08-30 17:25:33
  • 문화관광과
  • 조회수 : 321

송도해수욕장 쓰레기수거 봉사 이정택 씨(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쓰레기수거 봉사 이정택 씨(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쓰레기수거 봉사 이정택 씨(암남동)
"쓰레기 줍는 즐거움에 아침이 기다려져요"


송도해수욕장 쓰레기수거 봉사 이정택 씨(암남동)


이정택 씨(75·암남동)는 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집 근처 송도해수욕장으로 간다. 그리고 해양레포츠센터에서 구름산책로까지 수변공원을 걸으며 2∼3시간동안 쓰레기를 줍는다. 밤새 누군가가 버리고 간 것이다. 각종 음식쓰레기를 비롯해 음료수 캔, 플라스틱 커피잔, 담배꽁초 등등 매일 쓰레기봉투(20ℓ) 4∼5개 분량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4년째 계속되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쓰레기 줍기는 TV에서 본 뉴스 때문이다.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때문에 해양동물들이 상처를 입고, 이를 먹은 물고기가 결국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니 송도해수욕장만이라도 깨끗하게 만들자고 생각한 것이다.
 
요즘에는 그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수고 많으십니다."라는 한마디가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없다. 쓰레기 줍기에 동참하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난 것도 커다란 보람이다.
 
사실 그는 몸 어딘가에 `봉사라는 DNA가 흐를 것 같은 사람이다. 어려운 사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나치지 못한다. 2000년 부산전화국에 근무 당시에는 노후 영세민 아파트의 통신시설 무료 정비와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선 공로로 제17회 체신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친구들이 저보고 미쳤대요. 왜 쓰레기를 줍느냐고…. 얼마나 즐거운 일인데, 안 해본 사람은 이 행복감을 몰라요.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해야죠. 하하하"
 
쓰레기 주울 생각에 아침이 기다려진다며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 봉사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서구청 홈페이지 내 게시된 자료는 공공누리 출처표시 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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