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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조은정(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2021-05-25 15:28:24
  •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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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조은정(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특별기고-조은정(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특별기고-조은정(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특별기고 - 백신 예방접종,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




조 은 정
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2019년 12월 중국 우한의 원인불명의 폐렴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밝혀지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19(이하 코로나19)로 명명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억6천만 명 이상의 감염자와 3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백신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 국내에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돼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후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도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 후 예방 효과는 화이자는 2회 접종 7일 뒤 95%, 아스트라제네카는 2회 접종 14일 뒤 70.4%, 모더나는 2회 접종 14일 뒤 94.1%, 얀센은 1회 접종 14일 뒤 66.9%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2회 접종 후 코로나19 감염이 10만 명당 91.5명에서 3.1명으로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상반응이란 예방접종 후 발생한 모든 의도하지 않은 증상으로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진, 가려움증, 발열, 권태감, 근육통 등이 있으며 두드러기, 입술 부종,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도 포함된다. 중증 알레르기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화이자는 100만 명당 11건, 모더나 2.5건, 아스트라제네카 20여 건이 보고됐다. 천식, 알레르기비염, 특정 약물 알레르기는 백신 접종 금기는 아니며 대장내시경 장청결제 성분(폴리에틸렌글리콜)이나 폴리솔베이트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투여 금기이다.
 
최근 보고되는 예방접종 후 발생한 혈소판감소증 동반 혈전증은 예측 불가한 이상반응으로 대부분 백신 접종 4일∼2주, 60세 미만 여성들에서 발생했다. 발생률은 12만5천∼100만 명 중 1명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 동반 혈전증을 경험한 자는 재접종 금기이며 뇌정맥동혈전증, 내장정맥혈전증 등 흔치 않은 부위의 혈전증, 헤파린 유발 혈소판감소증, 항인지질 증후군 병력이 있는 환자, 혈전색전증 및 혈소판감소증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신중하게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60세 이상,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를 언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60대 이상은 코로나19 전체 환자 발생의 26.9% 수준이나 사망자는 95%를 상회하며 치명률도 5.23%로 전체 치명률 1.47% 보다 훨씬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의 위험성과 백신 이상반응의 낮은 발생률을 고려하면 코로나19 감염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백신의 접종은 필요한 전략으로 고려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4월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이어 5월부터 만 60∼74세 어르신들의 접종이 시작된다.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다.

서구청 홈페이지 내 게시된 자료는 공공누리 출처표시 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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